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601억원 전년비 29%↓..."비이자이익 감소 영향"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고객 기반 강화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30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0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이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하반기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 출시하는 등 광고제휴를 통한 플랫폼 광고수익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고객은 1645만명으로 1년 새 232만명 늘었다. 수신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코드K 정기예금'의 증가, 미성년자 전용 '마이키즈 서비스' 출시 등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여신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1조5200억원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 대출 취급이 빠르게 늘어났다. 개인사업자 여신잔액 기준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45% 수준으로 확대됐다. 덕분에 전체 원화대출금 중 기업대출 비중은 17%까지 높아졌다.
케이뱅크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0.59%에서 0.60%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각각 상승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사업자부문의 연체율은 0.51%까지 하락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물건과 대출 용도를 확대한다.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넓히고, 운전자금뿐만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해 중소법인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 업무협약, 유럽연합(EU) 은행권 공동 추진 판게아 프로젝트 참여 등 사업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라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