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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소음 견딘 학생 494명에 장학금… 제주도·한국공항공사, 6억2200만원 지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학생 250명에 1인당 200만원
고등학생 244명에 1인당 50만원
9개 피해지역서 1163명 신청
대학생 2.7대 1·고교생 2대 1 경쟁
거주기간·지역 기준 고득점자 선정
2022년 이후 누적 1983명 혜택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학생의 학업 부담을 덜기 위해 2022년부터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1983명이 지원받았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학생의 학업 부담을 덜기 위해 2022년부터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1983명이 지원받았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국제공항 소음 피해지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 494명에게 장학금 6억2200만원이 지급됐다. 항공기 이착륙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지역 학생의 학업 부담을 덜기 위한 주민지원사업이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공항 소음 피해지역 장학생으로 대학생 250명과 고등학생 244명을 선정해 지원을 마쳤다.

대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50만원을 지급했다. 지원 규모는 대학생 5억원과 고등학생 1억2200만원 등 모두 6억2200만원이다.

이번 장학사업에는 제주시 애월읍과 삼도2동, 용담1·2동, 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등 공항소음대책·인근지역 9곳에서 학생 1163명이 신청했다.

신청자는 대학생 672명과 고등학생 491명이다. 대학생은 250명 선발에 672명이 몰려 2.7대 1, 고등학생은 244명 선발에 491명이 신청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피해지역 거주기간과 거주지역 등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해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장학금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재학 중 각각 한 차례만 받을 수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미 지원받은 학생은 올해 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소음 피해지역 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은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가 예산을 함께 부담해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항공기 소음은 수업 집중과 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피해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지원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제주도는 현금성 보상보다 학생의 학업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주민지원사업의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을 시작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1983명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소음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 복지 분야의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항공기 소음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힘쓰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실질적인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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