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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니 법인 상반기 실적 발표 연기…"글로벌 채권 발행·금융지주 재편 준비 탓"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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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본사 전경.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제공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본사 전경.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를 실시하면서 실적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글로벌 선순위 채권 발행과 금융지주 재편을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 규정상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반기 재무제표는 7월 말까지 공시해야 하지만,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외부감사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오는 9월 30일까지 감사를 마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선순위 채권 발행을 추진하기 위해 신용등급 평가와 실사, 투자설명서 작성 등에 감사받은 재무제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발행 규모와 일정, 투자자 구성 등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행장은 "시장 상황과 자금조달 전략, 이해관계자 및 규제당국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채권 발행 규모와 일정, 투자자 구성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공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이번 외부감사를 글로벌 채권 발행뿐 아니라 금융복합기업지주회사(PIKK) 설립을 위한 지배구조 재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원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금융감독청(OKJ)은 2024년 말 '금융 복합기업 및 금융지주회사' 규정 제30호를 통해 20조 루피아 이상, 계열사 3개 이상 혹은 100조 루피아 이상, 계열사 2개 이상에 해당하는 금융사에 중간지주회사 설립을 의무화한 바 있다.
현지에서 은행과 카드·증권사를 영위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운영형 중간지주사 전환 계획을 승인받았으나, KB뱅크(전 부코핀은행) 등 7개 계열사를 거느린 KB금융의 계획에는 지난해 말 수정·보완 지시가 내려온 바 있다.

중간지주회사 설립을 위해 계열사들의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주식 교환 비율을 결정하는 작업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현재 3조5400억루피아(약 292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기는 올해 9월부터 2032년 7월까지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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