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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창업해도 성장할 수 있게… 2027~2031 벤처정책 새 판 짠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창업·벤처기업 지원 종합계획 중간보고 발굴부터 투자·사업화까지 단계별 설계 지역 특화산업과 창업정책 연계 강화 판로·기술·인재 확보 맞춤 지원 확대 창업지원 사업 간 단절 해소가 핵심 11월 최종보고 거쳐 5개년 계획 확정

제주특별자치도가 30일 제주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개최한 ‘제주특별자치도 창업·벤처기업 지원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진이 2027~2031년 창업·벤처기업 지원 비전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투자 유치와 판로, 기술 사업화, 인재 확보 등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30일 제주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개최한 ‘제주특별자치도 창업·벤처기업 지원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진이 2027~2031년 창업·벤처기업 지원 비전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투자 유치와 판로, 기술 사업화, 인재 확보 등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에서 출발한 창업기업이 투자와 판로, 인재 부족에 막혀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2027년부터 5년간 적용할 창업·벤처정책을 새로 짠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창업·벤처기업 지원 종합계획(2027~2031)'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종합계획은 제주지역의 산업과 인구, 시장 규모를 반영한 중장기 창업·벤처기업 육성 로드맵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초기 정착, 성장, 투자 유치,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제주지역 창업·벤처기업 실태와 생태계 현황, 국내외 창업지원 정책, 기업의 정책 수요, 기존 지원사업의 개선 방향 등이 보고됐다.

기본 비전과 정책 목표도 논의됐다. 발표 자료에는 창업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고 지역 안에서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이 담겼다.

보고회에는 제주도 창업지원 협의체 위원과 제주 창업도시 추진단 소속 기관·기업단체, 창업지원 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도권과 다른 제주만의 산업·시장 여건을 정책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선 9기 도정의 경제정책 방향과 제주지역 주력·신산업을 창업지원 체계에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기업이 제주에서 창업한 뒤에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사이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창업교육과 사업화 지원이 각각 운영되면서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 기술 사업화, 전문인력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초기 창업기업과 성장기업의 수요가 다른 만큼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주도는 창업지원 협의체와 제주 창업도시 추진단을 중심으로 기관별 사업을 연결하고 중복 지원과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안을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창업으로 연결하고, 지역기업과 창업기업의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업이 제주에서 실증하고 사업모델을 검증한 뒤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이다.

지역 특화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제주가 경쟁력을 가진 청정에너지와 관광·콘텐츠, 농생명, 바이오, 인공지능 등에서 기술창업을 발굴하고 후속 투자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구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연구용역에 반영하고 전문가와 유관기관, 창업기업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다.

세부 실행과제와 성과지표도 보완한 뒤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기업의 성장 단계와 정책 수요를 반영한 2027~2031년 창업·벤처기업 지원 종합계획을 확정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 창업·벤처기업 지원정책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에서 창업한 기업이 성장해 지역경제를 이끄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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