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반도체 투매 계속…하닉 5%대 급락, 사흘간 27%↓(종합2보)
삼전 0.72%↓, 사흘간 18% 폭락…"삼전 모범답안에도 악순환 고리 끊지 못해"
'역대급 실적' 반도체 투매 계속…하닉 5%대 급락, 사흘간 27%↓(종합2보)
삼전 0.72%↓, 사흘간 18% 폭락…"삼전 모범답안에도 악순환 고리 끊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30일 5% 넘게 급락한 채 정규장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5.64% 내린 132만2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2.86% 내린 136만1천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8.14% 내린 128만7천원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한때 상승전환해 4.14% 오른 145만9천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이 재개되면서 결국 3거래일 연속 급락 마감했다.
지난 27일 종가가 181만6천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3거래일 간의 낙폭은 27.21%에 이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0.72% 내린 20만7천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64% 오른 21만4천원으로 개장한 삼성전자는 일시적으로 8.39% 오른 22만6천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최근 3거래일 낙폭은 18.50%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장의 기대를 밑돈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여파로 각각 5.23%와 9.61%의 급락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은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하반기 메모리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내년에는 "수요 대비 공급 격차가 올해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연이틀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 했으나, 확실한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힘이 부족했던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모범답안을 제시했으나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는 못했다"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수급 변동성이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1조3천329억원과 665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1조4천19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외국인이 8천8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5천111억원과 3천860억원 매도 우위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1위와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천876억원, 삼성전자를 1천46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2위는 SK스퀘어[402340](1천64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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