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관들 '삭발 투쟁' 선언…순환인사 반발 격화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제 순환인사 정책 반대
3일부터 릴레이 삭발 예정

지난 2024년 민관기 위원장 등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GPS(폴맵) 통제와 감시, 중심지역관서제, 밀어내기 순찰, 경찰인권 감시 강화를 규탄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24년 민관기 위원장 등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GPS(폴맵) 통제와 감시, 중심지역관서제, 밀어내기 순찰, 경찰인권 감시 강화를 규탄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강제 순환인사 정책에 반대하며 삭발 투쟁에 나선다.

경찰직협은 30일 '강제 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순환인사 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전날 열린 직협 회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강제 순환인사와 감찰 인력 증원 정책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대화를 경찰청에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책 재검토를 촉구하기 위한 마지막 호소 수단으로 삭발 투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첫 삭발식은 다음 달 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문 앞에서 열리는 투쟁위 출정식에서 진행된다. 민관기 공동위원장 등 10명이 먼저 삭발을 하고 이후에도 경찰청이 정책 재검토를 위한 대화를 거부할 경우 집회 때마다 5~10명씩 릴레이 삭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투쟁위는 "삭발과 결의는 현장 경찰관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강제 순환인사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국민과 경찰청에 명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장윤기 사건' 초동수사 과정에서 부실 수사와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나자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쇄신 방안으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순환인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총경급에 한해 동일 시·도경찰청에서 3년 이상 연속 근무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청 관계자는 "순환인사제도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모아서 경찰청에 전달해 주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직협 측에 전한 바 있다"며 "경찰관서별 직협 대표들이 모여서 의견을 정리할 수 있도록 경찰청 내에 연석회의 장소를 마련해 주는 등 직협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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