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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한국의 거리' 방문 李, 시민들에 "한국 음식 맛있어요?"

성석우 기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인회 주도로 최근 명칭 변경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산티아고(칠레)=성석우 최종근 기자】칠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를 찾아 동포와 현지 시민들을 만났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후 산티아고 파트로나토 지역의 한국의 거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칠레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의 거리 지정을 축하한 데 이어 직접 현장을 찾았다.

한국의 거리는 산티아고 시내 한인회관과 한인 상가들이 모여 있는 파트로나토 지역 약 600m 구간이다. 기존 거리 명칭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최근 지정됐다. 칠레한인회가 추진해 온 사업으로 구청과 구의회 승인 절차 등을 거쳐 결실을 맺었다.

현장에는 태극기를 든 동포들과 주민들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이들은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고 한 동포는 애국가를 부르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먼저 칠레한인회를 방문해 하상욱 칠레한인회장으로부터 한인회 활동 현황과 자체 방범 체계, 재외투표소로 활용되는 공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한인 상가들이 밀집한 일대를 걸으며 동포와 시민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분식집과 고깃집 등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식사를 하던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 대통령 부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에게 "한국 음식 맛있어요?"라고 묻는 등 인사를 나눴다.

한국로 '약국' 간판이 걸린 상점도 찾았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진열된 한국 화장품을 살펴보며 현지 K뷰티 인기에 대해 물었고 약국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 곳곳에서는 "칠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시민들과 "할아버지가 한국인입니다"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한인 후손들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 부부는 악수와 사진 촬영에 응했다.

지난 2022년 인근에 조성된 '서울의 거리'에 이어 이번에 한국의 거리가 더해지면서 이 일대는 한국과 칠레의 우호와 교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됐다. 칠레한인회는 두 거리를 연계한 한국 테마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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