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몰상식"...中 관광객, 용산 전쟁기념관 탱크 위 올라가 인증샷 '눈살'
중국인,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희생 기리는 곳에서 민폐행위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중국인 추정 관광객들이 상식 밖의 행동으로 다른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모은 영상과 관련해 다수 누리꾼의 제보를 받았다"며 "전시된 탱크 위로 올라가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연이어 확인됐다"고 적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통제 안내판을 무시한 채 탱크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전쟁기념관은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 역사·안보 교육 공간으로,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서 교수는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자 유엔 참전국 희생자들도 기리는 곳에서 이런 잘못된 관람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경복궁 돌담 근처에서 한 중국인 남녀가 용변을 보다가 적발돼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유적지 안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수시로 목격됐다.
현재 중국인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처럼 몰상식한 행태를 언제까지 봐줘야 하냐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3일 집계한 6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64만 9582명으로 집계돼 전체 시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일본(34만 8216명), 대만(22만 3127명), 미국(17만 7744명), 홍콩(6만 569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인들이 다른 나라에 관광을 오게 되면 기본적인 '글로벌 매너'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과태료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가이드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교육시키는 것도 민폐 행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