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포항공대와 NGS 핵심 소재 국산화 나선다
71억원 규모 국책과제 선정
재사용 가능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판 개발
[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포항공과대학교(포항공대)와 손잡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핵심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정밀진단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나노·소재기술개발(R&D) 글로벌공급망첨단소재기술개발 플랫폼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과제명은 '초고집적 입자 클러스터링 기반 재사용 가능한 차세대 염기서열 고속 분석기술 개발'이다.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연구팀이 주관하고 디엑스앤브이엑스를 비롯해 포항공대 화학공학과와 물리학과 연구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4개월이다. 정부지원금 67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71억2500만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NGS는 한 번에 수십억 개의 DNA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는 기술로 암 정밀진단과 표적항암제 처방, 희귀질환 검사, 맞춤형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된다. 자이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NGS 시장은 연평균 19.25% 성장해 2034년 약 1176억달러(약 156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핵심 장비와 소재는 일부 글로벌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국내 역시 유전체 분석에 필요한 장비와 시약, 플로우셀(Flow Cell) 등 주요 소재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어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초고집적 입자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NGS 분석 기판인 플로우셀 개발이다. 플로우셀은 DNA를 흘려보내면서 유전정보를 읽어내는 분석용 기판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국책과제를 자체 진단 플랫폼 구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회사와 포항공대는 지난 2월 NGS 플랫폼 혁신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독점적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향후 NGS 핵심 소재 기술을 상용화하고 자사의 정밀 분자진단 플랫폼과 결합해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이전 등 사업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해외에 의존해온 NGS 핵심 소재를 국내 원천기술로 대체해 바이오 공급망 경쟁력과 유전체 주권 확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항공대의 나노 원천기술과 당사의 바이오 사업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술사업화와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