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부산 미분양 아파트, 3달째 8000가구 넘어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부산의 아파트 미분양 수가 3달째 8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가 31일 발표한 '2026년도 6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부산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는 총 8071가구에 달한다.
이로써 지역 미분양 아파트 수는 지난 4월 8654가구, 5월 8292가구에 이어 3달째 8000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문제는 소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규모가 3000가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6월 말 기준 지역 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는 총 3292가구로 집계됐다.
직전 월인 5월 말 부산지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는 2945가구로 3000가구 아래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3000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가구의 구·군별 규모는 부산진구가 총 91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구(553가구), 사하구(490가구), 사상구(34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제구와 강서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가 0을 기록했으며 이어 영도구가 19가구로 가장 적었다. 지역 부동산 상급지로 평가받는 남구와 동래구, 해운대구는 준공 후 미분양이 각 26가구, 70가구, 93가구를 기록했다.
동아대학교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전국적으로 부산은 미분양 아파트가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어서 앞으로 지방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등 지역경제 회복을 계기로 주택 수요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는 다음 주 나올 세제 대책 등 종합 대책에 서울과 지방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