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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부터 허리띠"...대전시, 공무원 해외연수·출장 경비 절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방채 급증·매년 7000억 재원 부족 비상… 공직사회 솔선수범 재정혁신 선언
해외연수비 4억 전액 삭감 등 총 7억3500만원 절감...청년·첨단산업 등 미래 투자 집중

대전시청
대전시청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공무원 해외연수와 국외 출장 경비를 과감히 감축하는 등 선제적인 재정혁신에 나섰다. 지방채 급증과 세수 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재정상황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시는 지난 30일 발표한 '민선 9기 재정혁신 기조'의 후속 조치로, 공직사회가 고통을 분담하고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세부 실천 방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의 지방채는 민선 8기 출범 당시보다 5800억 원이나 늘어났다. 여기에 올해에만 5400억 원 규모의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며, 내년 이후에도 매년 7000억 원 안팎의 재원 결손이 우려되고 있다. 관행적인 방식의 예산 운용으로는 시정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재정 운용 기조를 '재정혁신을 통한 미래 투자 전환'으로 전면 수정했다. 이번 공무원 국외 경비 절감은 공직사회의 자구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대전시가 연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단순한 액수의 문제를 넘어, 공공부문 스스로 오랜 관행을 깨고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실질적 시민 복지'로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라는 평가다.
대전시는 △공무원 해외정책연수 사업비 4억 원 전액 삭감 △공무국외출장여비 2억6000만 원 감액 △공무원 국제화 여비 7500만원 감액 등 총 7억35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즉시 절감할 계획이다.

다만, 외교적 실리와 실질적 성과가 걸려 있는 투자유치 및 국제협력 관련 국외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 행정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민범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줄일 것은 과감히 줄이되, 절감한 재원은 청년 정책과 필수 복지, 첨단과학산업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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