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씨어터링크' 사업 참여 공연작품, 국제 수상 쾌거
[파이낸셜뉴스] 부산문화재단은 재단이 '씨어터링크' 사업을 통해 지원한 부산 창작공연 2편이 '2026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국제 수상을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씨어터링크에 참여한 작품은 댄스프로젝트 에게로의 무용극 '사자·Who')와 빅픽처스테이지의 연극 '코마 COMA'다. 작품팀은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알야극장 A관에서 각 9회씩 공연을 펼쳤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은 매년 공연작품 1700편 이상이 모이는 세계 최대의 개방형 공연예술 축제다. 다만 현지 극장 확보부터 무대 기술 조율 등을 참가 단체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구조라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기에 진출 장벽이 높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재단은 씨어터링크 사업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극장 섭외와 기술 협의 지원에 나섰다. 올해 사업은 출국 전부터 두 단체와 함께 현지 관객과 시장에 맞춘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코마는 프랑스아시아연극교류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연극상 '뤼외르 상(Prix Lueur)'의 희곡상을 수상했다. 올해 뤼외르 상에는 총 500편 이상이 출품돼 코마를 비롯한 12개 부문 수상작을 가렸다.
관객들의 반응도 수치로 확인됐다. 아비뇽 오프 공식 예매 시스템이 산출한 관객 호응 지수에서 코마는 초기 5에서 129로, 사자·Who는 18에서 74로 상승했다.
이 지표는 실제 관람객만 남길 수 있고 공연장 객석 규모까지 반영해 산출된다. 재단에 따르면 지표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 올랐다. 관람의 여운이 입소문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재단 김현정 예술창작본부장은 "부산에서 만든 작품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현지 관객과 만나고 국제무대에서 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며 "씨어터링크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의 해외 진출을 계속 뒷받침 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