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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美대사 부임날 美정찰기에 요격태세"...한미 軍공조 최악 치닫나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힘 "동맹 무인기를 UFO 취급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지난 30일 경기 파주 최전방에서 우리 군이 미 해병대의 훈련용 정찰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오인해, 대공작전 태세 '두루미'까지 발령하는 초유의 촌극이 벌어진 것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가 촉발됐다.

31일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군은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책임을 돌렸지만, 확인 결과 미군은 이미 훈련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고 관련 공문까지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또한 실무선에서 상부 보고가 누락되면서 지휘부가 훈련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직격했다.

이번 일로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가 무인기를 포착하자 즉각 헬기가 출격했고, 대공포까지 요격 태세에 돌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작 포착된 것은 통상적인 한미 연합훈련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해병대의 정찰 무인기였다. 자칫 동맹국의 군사 자산을 우리 손으로 격추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국민의힘은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가뜩이나 한미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하필 신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에 부임한 바로 그날, 군의 기강 해이와 허술한 보고체계가 한미동맹의 신뢰에 불필요한 흠집을 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최근 잇따라 드러난 우리 군의 안보 대비 태세를 보면, 군이 얼마나 심각하게 기강을 잃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나라 군대라는 자조 섞인 탄식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 모든 책임은 국방부 장관인 안규백 장관에게 향하고 있다"며 안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한미국대사에 부임한 미셸 스틸 대사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 2터미널 행사장에서 성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국대사에 부임한 미셸 스틸 대사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 2터미널 행사장에서 성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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