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관세 환급금 6억弗 수령… 고객에게 일부 환불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무효라는 미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약 6억달러(약 8640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수령했다고 30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통화에서 "당사는 관세 환급 절차에 참여 중이며, 2분기에 약 6억달러를 수령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 중 일부 금액을 고객들에게 환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미국 대법원은 1977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의거해 수입품에 부과됐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를 무효화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수입 과정에서 관세를 부담했던 기업들에게 해당 금액을 돌려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과 월마트, 코스트코, 홈디포,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일제히 환급 신청에 나섰다. 애플은 관세 환급 덕분에 회계연도 3·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약 11센트)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그동안 관세 환급 신청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다. 지난 5월 시애틀 연방법원에는 "아마존이 트럼프의 눈치를 보느라 환급 신청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된 가격을 부담한 소비자들에게 환급금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집단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마존 측은 이번 환급금 중 일부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돌려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