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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감천문화마을 통행제한…과태료는 내년부터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하구,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지역 개요도. 사하구 제공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지역 개요도. 사하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한 해 동안 312만명이 다녀간 부산지역 대표 관광지 감천문화마을이 '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자 내달 1일부터 주민밀집지역의 관광객 통행이 제한된다.

부산 사하구는 다음 달 1일부터 감천문화마을 일원(12만2200㎡)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의 실거주지가 밀집된 지역은 관광객 방문 가능시간이 오전 9시~오후 6시로 제한된다. 다만 주거와 상업이 섞인 지역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통제하지 않는다. 주요 관광 동선과 인접한 완충지역은 '관심지역'으로 설정, 유동인구 증가 추세에 따른 선제적 모니터링과 예방적 관리를 시행한다.

감내2로 일부 구간은 '관광객 탑승차량 통행제한지역'으로 설정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관광객 탑승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전 구역에서 10인 이상 단체 방문객은 지도를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단속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다음 달 1일 특별관리지역 지정과 동시에 시범 운영한다. 본격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과태료 부과는 충분한 사전 홍보 등을 우선한 뒤 내년부터 적용한다.

구는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감천문화마을에 '마을지킴이' 35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환경정비와 질서유지, 교통·주차관리 등을 담당한다. 특별관리지역 종합안내판을 새롭게 설치, 외국어 안내와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도 진행한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 지난 한 해 동안 약 312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부산 대표 글로벌 관광지다. 그러나 교통 정체와 쓰레기 무단 투기, 소음, 사생활 침해 등이 심해져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구 관계자는 "감천문화마을이 꾸준히 사랑받는 글로벌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의 삶의 터전이 먼저 보호돼야 한다"며 "이번 지정을 통해 주민의 정주권을 보장하고, 주민과관광객 모두 조화롭게 상생하는 관광 시스템의 선도적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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