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남편에게 집안일 시키면 죄인가요?"...시어머니 "집에서 놀면서" 한마디에 발칵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외벌이 남편에게 주말 집안일을 분담시켰다가 시어머니로부터 "집에서 놀면서 뭘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는 전업주부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벌이가 남편 집안일 시키면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7세 외동딸을 키우는 전업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남편의 외벌이로 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평일에는 혼자 집안일과 육아를 전담하지만, 주말만큼은 남편도 가족 구성원으로서 집안일에 동참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남편에게 부탁한 주말 집안일은 주말 세 끼 중 한 끼 설거지, 거실 청소, 화분 물 주기 정도였다. A 씨는 "남편도 이 정도는 흔쾌히 잘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본 시어머니의 반응이 갈등의 발단이 됐다. 시어머니는 A 씨에게 "외벌이로 고생하며 돈 버는 아들에게 주말까지 집안일을 시키느냐", "너는 집에서 놀면서 도대체 뭐 하느냐"며 못마땅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시어머니에게 "저희 집안일에는 관여하지 말아 달라. 외벌이라도 주말에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집안일을 함께하는 것이 맞다"고 직접 의사를 전달했다고 털어놓으며 "내가 못된 며느리로 보이는 것이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A 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누리꾼들은 "주말 세 끼 중 한 끼 설거지와 거실 청소가 과한 요구냐", "외벌이라도 주말에 최소한의 가사 참여나 육아 분담은 당연한 것", "부부간에 합의된 일에 시부모가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이 문제" 등의 의견을 남기며 시어머니의 반응을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외벌이 가정에서의 가사 노동 분담 문제는 단순한 시간의 기계적 분배가 아닌 부부간의 상호 존중과 합의가 핵심이며, 제3자인 시부모의 과도한 개입은 오히려 부부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