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2연패냐, 새 얼굴 반격이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6일 티오프
KLPGA 하반기 첫 정규대회
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
고지원,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
박은수·송민서 추천선수 출전권 확보
파3 콘테스트·버스킹·푸드트럭 운영
제주 구매 영수증 제시하면 기념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우승자를 가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제주에서 열린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고지원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정상급 선수들이 총상금 10억원을 놓고 맞붙는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8월 6~9일 서귀포시 안덕면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SBS골프가 대회를 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하반기 첫 정규대회다. 총상금은 10억원이며 우승자에게 1억8000만원이 돌아간다.
최대 관심은 고지원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고지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 2026'에서도 정상에 올라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지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하는 만큼 남다른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이어 최고의 경기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 선수들의 도전도 이어진다. 대회에 앞서 열린 추천선수 선발전에서 박은수가 프로 부문 1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은수는 "고향 제주에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하게 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송민서가 1위에 올라 정규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송민서는 정상급 프로 선수들과 경기하며 경험을 쌓고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회는 선수들의 경기뿐 아니라 갤러리가 직접 참여하는 여름 골프 축제로 꾸려진다. 대회장 곳곳을 돌며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투어를 완성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룰렛과 퍼팅 등 미니게임이 운영된다.
3·4라운드에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다양한 푸드트럭도 들어선다. 경기 관람과 공연·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갤러리가 실제 코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의 숨겨진 19홀에서는 '갤러리 파3 콘테스트'가 열린다. 참가자는 파3 코스에서 직접 샷을 하고 기록에 따라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대회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마련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셔틀 운행 시간과 승차 장소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캐디빕도 대회 현장에 등장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14일부터 7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캐디빕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디자인 5개는 대회 기간 캐디들이 실제 착용한다. 생성형 AI를 스포츠 현장 디자인과 연결한 시도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진행된다. 대회 당일 제주지역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영수증을 갤러리 플라자에 제시하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대회 관람객의 지역 소비를 유도해 숙박과 음식, 교통, 소매업 등 지역경제로 효과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와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여름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