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내 이야기를 노래한다… 이주배경·토착 아동 15명 모집
만 9~15세 아동·청소년 함께 참여
9월 6일부터 작곡·랩·제주어 가사 교육
서로 다른 성장 배경을 공동 창작으로 연결
전문 멘토와 오리지널 음원 직접 완성
11월 29일 '섬의 목소리' 무대서 초연
JDC 도민지원사업으로 참가비 전액 무료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 사는 이주배경 아동과 토착 아동이 제주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하나의 노래로 완성하는 공동 창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음악으로 연결하고, 참여 아동을 지원 대상이 아닌 동등한 창작자로 세운다는 점이 특징이다.
1일 제주 기반 음악 창작단체 이디홀에 따르면 '혼디 부르는 노래'에 참여할 만 9~15세 아동·청소년 15명을 오는 8월 20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제주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과 토착 아동이다. 모집 인원을 초과하면 참가 동기 등을 심사해 최종 참여자를 선정한다.
'혼디'는 제주어로 '함께'를 뜻한다. 참가자들은 토착민과 이주민 모두에게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제주어를 공동의 창작 언어로 삼아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가사로 옮긴다.
프로그램은 이주배경 아동을 일방적으로 돕거나 적응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서로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제주어와 음악을 배우고 공동 결과물을 만든다.
교육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5시 제주시 도공로 청소년문화센터 지하 1층 이디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총 13회에 걸쳐 컴퓨터를 이용한 작곡 프로그램 기초와 프리스타일 랩, 제주어 가사 쓰기, 음원 제작과 무대 연습에 참여한다. 작곡 프로그램은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을 활용한다. 컴퓨터에서 음을 만들고 녹음·편집해 한 곡의 음악으로 완성하는 제작 도구다.
초기 과정에서는 몸과 그림, 연극, 제주어를 활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이어 각자의 목소리와 감정을 랩과 가사로 발전시키고 전문 멘토진의 지원을 받아 창작곡으로 완성한다.
최종 결과물은 오는 11월 29일 오후 4시 도민 초청 쇼케이스 '섬의 목소리'에서 처음 공개된다. 참가 아동들이 만든 노래를 전문 연주자들의 세션과 함께 무대에서 선보인다.
참가비와 교육·제작 비용은 전액 무료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2026년 도민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
이디홀이 주최·주관하고 로컬바이브랩이 협력하며 JDC가 후원한다. 신청은 홍보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