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 임박설에...이란 "어떤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임박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란은 어떠한 공격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역내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어떠한 침략이나 역내 국가의 공격 가담도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미국의 '모험주의적 행동'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국의 동맹국과 중재국을 통해 자국의 강경한 입장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전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정밀 타격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했는지를 두고는 보도가 엇갈렸다.
외교적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질 경우 공격이 보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단계에서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받으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1일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 이어 오만 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약 39㎞ 떨어진 해상에서도 별도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