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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과 혁신' 11일 대장정 마침표…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관령 야외공연장서 폐막공연
소프라노 조윤지 말러 4번 참여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강원문화재단 제공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강원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11일간 이어진 2026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8월2일 오후 8시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폐막공연을 열고 대미를 장식한다.

2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계승과 혁신'을 주제로 양성원 예술감독과 함께 꾸린 이번 음악제 폐막공연에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 부지휘자를 지낸 작곡가 겸 지휘자 오스카 요켈이 지휘봉을 잡는다. 무대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문을 열며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르눙이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를 협연한다. 세련된 연주와 깊이 있는 음색으로 사랑받아온 호르눙의 무대가 폐막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2부에서는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4악장에는 소프라노 조윤지가 참여해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무대로 축제의 마지막을 채운다.

올해 음악제는 콘서트 19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10회,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5회에 부대행사까지 더해 풍성하게 치러졌으며 이제 콘서트 2회만 남겨두고 있다. 앞선 무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음악대학 총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와 첼리스트 츠츠미 츠요시,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실내악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세계 정상급 현악사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의 연주에 이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일본 피아노 삼중주단 아오이 트리오, 노르웨이·스웨덴 출신 현악사중주단 오푸스 13의 밀도 있는 무대도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는 콘서트 버전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아리아드네 역을 맡아 처음 내한한 드라마틱 소프라노 다니엘라 쾰러는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선율과 풍부한 음색으로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바쿠스 역의 테너 김영우도 오케스트라를 뚫는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완성도를 높여 관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강원 곳곳을 찾아간 '찾아가는 음악회'와 온 가족이 함께한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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