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역사·에너지 한곳에"…횡성 청태·태기산 생태명소 선정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수달과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이 사는 횡성 청태·태기산이 강원도의 8월 지질·생태명소로 뽑혔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8월 이달의 지질·생태명소로 횡성군 청태·태기산이 선정됐다. 지질·생태명소 선정은 도내 자연생태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매달 한 곳씩 소개하는 사업이다.
청태·태기산은 해발 1194m의 청태산과 1261m의 태기산이 이어지는 청정 산림생태계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과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어우러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2023년 지정됐다.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주목군락과 신우대, 물푸레나무 등 다양한 산림식생이 잘 보전돼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하늘다람쥐, 복주머니란 등 15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탐방객은 국가생태탐방로를 따라 자연환경과 친환경 에너지,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테마길을 걸을 수 있다. 탐방로는 청정체험길과 태기왕전설길, 낙수대계곡길, 산철쭉길 등 4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풍력발전단지와 태기산 정상, 낙수대 전망데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태기왕전설길은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으로 전해지는 태기왕이 신라군에 패한 뒤 이 일대에 성을 쌓고 항전했다는 전설을 품은 코스로 태기산성 등 유적과 지명이 지금까지 전해진다.
인근에는 국립횡성숲체원과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횡성호수길이 있어 산림휴양과 생태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달에는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14~16일)도 열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진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1200m급 두 산이 이어지는 청정 숲에 풍력단지와 태기왕 전설까지 어우러진 것이 청태·태기산의 매력"이라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산림 탐방로를 걸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관광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