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한 손에 쏙, 펼치니 태블릿…갤Z폴드8 성능·디자인 다 잡았네 [IT써보니]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갤럭시Z폴드 8 일주일 사용기
여권처럼 4대 3 비율로 그립감 개선
16대 9 영상 상하 여백 크게 줄어
e북처럼 소설책 가독성 개선
문자·길찾기 등 멀티태스킹 강화

갤럭시Z폴드 8 울트라(왼쪽)와 갤럭시Z폴드 8 상하 여백 비교. 사진=공동취재단
갤럭시Z폴드 8 울트라(왼쪽)와 갤럭시Z폴드 8 상하 여백 비교.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일주일 간 직접 써본 갤럭시Z폴드 8은 디자인과 성능 모두 놓치지 않은 혁신 제품이었다.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01g을 구현해 외출할 때 주머니에 넣어도 불편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휴대성이 개선됐다. 10대 16 비율의 커버 디스플레이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도 편안했다.

가로 화면을 늘린 결정은 디자인 측면에서도 '신의 한수'로 보였다. Z폴드 시리즈에 붙던 '아재폰' 별명을 단번에 떼버릴 수 있을 만큼 갤럭시Z폴드 8 울트라와 갤럭시Z플립 8을 합친 듯한 고급지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쿼티 키보드 문자 간 여백이 넓어져 입력 오타가 줄어든 것도 체감됐다.

영화·웹툰 볼 때 강점 발휘

최대 강점은 콘텐츠 시청 때 발휘됐다. 16대 9 비율의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영상을 보니 기존 스마트폰 대비 상하 검은 여백(레터박스) 여백이 줄어든 대신 콘텐츠 표시 화면이 늘어났다. 갤럭시Z폴드 8은 화면을 펼칠 때 여권과 동일하게 가로를 늘린 4대 3 비율로 설계해 태블릿 시청 경험을 구현했다. 기기를 세로로 돌리면 네이버 웹툰에서 만화를 감상할 때 대화면의 박진감이나 생생함이 더 느껴져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숏폼 영상에선 넓은 화면 덕에 댓글창이 화면을 침범하지 않았다. 밀리의서재에서 전자책을 볼 때 역시 가독성이 높아져 e북 리더기를 대체하는 제품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4800밀리암페어(mAh), 45와트(W) 고속 충전까지 지원해 풀충전 시 하루종일 사용해도 배터리 걱정이 없었다.

이 같은 몰입감을 뒷받침 한 건 단연 주름 개선이다. 위에서 빛이 투사되는 환경이 아닐 경우 영상, 만화, 소설, 게임 등 모든 콘텐츠를 정면에서 볼 때 화면 정중앙 굴곡을 거의 느끼기 어려웠다. 갤럭시Z폴드 8에는 디스플레이 구조를 재설계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디스플레이의 얇은 두께, 유연성과 내구성을 최적 수준으로 만든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첫 적용됐다.

다만, 카메라를 패널 아래로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능이 이번에도 빠져 영상 시청 시 펀치홀 부분이 거슬리는 건 '옥의 티'였다.

화면 3분할...영화보면서 길찾기·SNS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 경험도 강화됐다. 가령 화면을 3개로 분할해 한 화면에는 유튜브 영상을 틀면서, 다른 화면에는 문자를 입력하는 동시에 길 찾기 앱을 쓰는 식이다. 여기에 한층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결합해 사용하면 업무 효율이 올라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AI로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어시스트' 기능을 쓰면 원본 사진과 AI 편집 사진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어 즉각 수정이 용이했다. 한 영상에 여러 사람이 등장해도 내가 선택한 사람만 자동으로 트래킹해 편집하는 '마이 팬캠'은 이번에 첫 탑재된 기능이다.

단점은 카메라 성능이다. 메인 광각 카메라가 5000만화소로, 갤럭시Z폴드 8 울트라(2억화소)에 비해 떨어진다. 망원 카메라도 빠졌다. '원신: 공월의 노래' 등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1시간 이상 플레이할 때 기기가 다소 뜨거워지는 등 발열 문제도 노출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갤럭시Z폴드 8 #태블릿 #성능 #디자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