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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대공습 취소...에너지 걱정한 사우디 만류 통했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1일 트루스소셜에서 돌연 주말 이란 대공습 보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
빈 살만, 이란의 에너지 시설 보복 공격 우려해 美 공습 말렸다고 알려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1월 18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1월 18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보류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격을 말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1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은 통화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걱정하며 갈등 완화와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CBS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가 이달 1~2일 사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상대로 역대 가장 강력한 공습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 그들은 '더 못 참겠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 최고안보위원회(NSC) 산하 매체 누르뉴스는 1일 보도에서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유전, 카타르와 이스라엘의 가스전을 타격해 "모두 잿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잇따라 통화하고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조건들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공습을 보류한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1일 트럼프와 빈 살만의 통화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및 다른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빈 살만은 트럼프에게 이란을 상대로 검토 중인 새로운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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