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85만명 몰렸다… 바가지·사고 없는 '삼무 여름' 총력
개장 이후 이용객 전년보다 31.4% 증가
도내 12곳 파라솔 2만원·평상 3만원 통일
민간 안전요원 284명… 지난해보다 36명 증원
하루 60명 규모 119시민수상구조대 배치
AI 스노클링 예방영상 제작해 사고 대응
위성곤 지사, 협재·금능 현장서 안전체계 점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올여름 제주 해수욕장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제주도가 인명사고와 바가지요금, 불친절을 없애는 '삼무 해수욕장' 운영에 나섰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개장 이후 이달 1일까지 도내 12개 공식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85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1000여명보다 31.4% 늘었다.
제주도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관리 인력과 현장 점검을 강화했다. 올해 배치된 민간 안전관리요원은 284명으로 지난해보다 36명 늘었다.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도 해수욕장 현장에 투입됐다.
최근 이용자가 늘어난 스노클링 사고 예방에도 대응하고 있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방 영상을 제작해 도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노클링 장비 대여업체 등에 배포했다.
해수욕장 편의용품 요금도 도내 12곳에서 같은 기준으로 운영한다. 파라솔은 2만원, 평상은 3만원이다. 규격과 시설 형태에 따라 요금이 달랐던 일부 해수욕장도 마을회와 협의를 거쳐 기준을 통일했다.
도와 행정시는 평일과 주말·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합동 점검반을 운영해 요금 준수 여부와 친절 서비스, 이용객 불편 사항을 살피고 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시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을 잇따라 찾아 안전관리 체계와 편의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문대림 국회의원과 이남근 제주도의회 의원, 도·행정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현장 안전관리자와 마을 관계자들은 안전요원 모집 요건 완화와 근무여건 개선, 해수욕장 구역별 인력 배치 재조정 등을 요청했다. 어린이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는 원담 구역의 안전관리 강화와 놀이공간 마련도 건의했다.
위 지사는 "현장 관리자와 안전요원의 의견을 반영해 인력 배치 체계를 다시 살피겠다"며 "원담 구역 안전관리와 근무여건 개선, 모집 요건 완화 등에 맞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속에서도 관광객과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관리요원과 의용소방대, 마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용객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