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투티엠 개발 '큰산' 넘었다
토지사용료 전액 납부 마무리
복합단지 조성 본격 속도낼듯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개발 주체인 롯데 프로퍼티스 HCMC가 개발사업의 토지사용료를 전액 납부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대 변수로 꼽히던 토지사용료 금융조달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착공과 개발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코스마트시티는 호찌민 신도심인 투티엠 2A지구 약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58층 규모의 주거·상업·오피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티엠은 호찌민의 핵심 금융·상업지구로 육성되고 있는 지역으로, 에코스마트시티는 이 일대의 대표 복합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 프로퍼티스 HCMC는 지난달 31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부지의 토지사용료를 전액 납부했다. 이를 위해 최근 베트남 최대 국영 상업은행인 비엣틴은행과 BIDV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약 1조원 규모의 토지사용료 대출을 실행받았다.
현지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부동산 관련 신용 심사를 강화한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롯데 프로퍼티스 HCMC는 현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대주단과 협의를 거쳐 금융 조달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스마트시티는 롯데쇼핑(31%), 롯데호텔(23%), 롯데건설(11%) 등 롯데 계열사와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팟닷(Phat Dat·35%)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팟닷도 계약금과 중도금 납입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잔금을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사용료 납부와 주주사의 자금 투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사업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향후 건축 공사와 인프라 조성 등 후속 개발 절차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