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분양 아파트 3달째 8000가구 넘어… 악성도 3292가구
6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 전반에 한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산의 아파트 미분양 수가 3개월째 8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부산시가 발표한 '2026년도 6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부산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는 총 8071가구에 달한다.
이로써 지역 미분양 아파트 수는 지난 4월 8654가구, 5월 8292가구에 이어 3개월째 8000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문제는 소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규모가 3000가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6월 말 기준 지역 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는 총 3292가구로 집계됐다.
직전 월인 5월 말 부산지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는 2945가구로 3000가구 아래를 기록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3000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는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나타냈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가 총 91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구(553가구), 사하구(490가구), 사상구(34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 부동산 상급지로 평가받는 남구와 동래구, 해운대구는 준공 후 미분양이 각 26가구, 70가구, 93가구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적었다.
동아대학교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전국적으로 부산은 미분양 아파트가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어서 앞으로 지방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등 지역경제 회복을 계기로 주택 수요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는 다음 주 나올 세제대책 등 종합대책에 서울과 지방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