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급유차 독일 찾은 李대통령 "파독 1세대, 대한민국 신뢰 만들었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남미 3개국 순방 마친 이 대통령
급유차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착해 동포 간담회
"정부가 더 촘촘하게,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

동포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동포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크푸르트(독일)=최종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들과 만나 "우리 동포가 세계 어디에 계시든 정부가 내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고 움직인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남미 3개국(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급유를 위해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 "남미를 갔다가 어딘가에서 급유를 하고 가야 되는데 그냥 지나가기가 뭣해서 가장 꼭 만나야 될, 그리고 빨리 봐야 될 지역이 어딘가 했더니 프랑크푸르트가 낙찰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는데, 한국까지는 항공기의 최대 항속거리상 한 번에 운항하기 어려워,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연료를 보충했다. 이 대통령은 급유가 이뤄지는 동안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어떤 기회가 되든 간에 재외교민들을 좀 많이 만나 뵙고 싶었다"며 "조국의 상황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또 여러분의 말씀을 대한민국의 국정에 최대한 반영하려고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가 한국 간호사들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첫발을 내디딘 지 6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묵묵하게 지켜오시며 대한민국과 독일을 이어주고 계시는 여러분들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부와 간호사로 자신의 청춘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파독 1세대들이 깊은 탄광과 아픈 환자들 곁에서 이룬 것은 단지 경제적 성취만은 아니다"라며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알렸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또 굳건하게 다져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선배 세대가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대한민국을 알렸다면, 오늘날의 여러분은 기술과 전문성, 창의성과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전해주고 계신다"며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에서 접수된 동포 민원이 42건가량이라고 소개한 뒤 "이 중에는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이 진정한 민간 외교관들 아니겠나"라며 "대한민국과 독일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돼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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