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개발 속도전' KGM, 中 체리차 투자 유치..車반도체 개발도 협력
체리차, KGM에 7500만달러 전략적 투자 자율 주행 및 최첨단 SDV 협력 강화 글로벌 시장 겨냥 두번째 공동개발 추진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신사업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미래 기술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7500만달러(한화 1099억500만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GM은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GM의 상품기획·디자인·차량 개발 노하우와 체리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글로벌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신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앞서 KGM은 지난 7월28일 체리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플랫폼 기술 도입을 위해 7500만달러를 빌린다고 밝힌 바 있다. 체리차에 기술사용료를 지급하기 위해 단기 외화자금을 조달했던 KGM은 이번엔 7500만달러를 매개로 협력 강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024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2025년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동 개발 협약으로 협력을 이어온 양사는 협력의 첫 결실인 프로젝트 'SE-10'으로 렉스턴의 전통성을 잇는 중형SUV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2.0L 가솔린 모델로 구성해 내년초 출시한다.
아울러 KGM과 체리차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중심 차량(SDV)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다각적인 협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SE-10'에 이은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양사는 다양한 지역의 법규와 안전기준, 고객 요구사항을 상품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한국과 중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전략차종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자동차 이외의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로봇과 반도체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실증,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반도체 분야에선 차량용 반도체의 공동투자 및 개발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 및 사업 거점에 대한 공동 투자도 협의키로 하면서, 양사는 최고경영층이 참여하는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추진방안과 역할 분담을 구체화하고, 양사 최고경영진이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과 주요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생산시설과 공급망,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상호 활용하고, 사업성이 확인된 해외 전략시장에 대해선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협력모델을 검토할 방침이다.
KGM 곽재선 회장은 "양사는 현재 진행중인 자동차 협력 분야를 한층 고도화하고 반도체, 로봇, 철강, 원자재 등 다양한 각자의 강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여러 가능성을 논의할 TF를 구성키로 했다"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 및 사업 거점에 대한 공동투자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퉁웨 체리차 회장은 "한중 양국은 자동차 대국이자 강국으로, 양사가 고품질 발전과 혁신적인 고객가치 실현이란 공통의 목표 실현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면서 "진정한 상호보완과 자원 공유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