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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 음성 파일로 하메네이 위치 추적 가능성 경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공개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 IRGC 공보 엑스(X) 계정 게시물 갈무리 뉴스1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공개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 IRGC 공보 엑스(X) 계정 게시물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란 당국이 음성 파일을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위치가 정보기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테헤란 시청 소속 일간지 '알마샤리'는 자사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그동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음성 녹음이 공개되지 않았던 배경에는 이러한 안보상 이유가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알마샤리는 음성 녹음 파일 하나만으로도 최고지도자의 위치와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주요 기술적 경로로 ▲고유한 음향 서명 ▲전력망 간섭 주파수 ▲녹음 기기 고유의 지문 ▲현장 설비 소음 ▲발언자의 생체 및 신체 상태 정보를 제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모든 밀폐된 공간은 고유한 음향적 특성을 지니고 녹취에 남아 있는 울림과 반사음 등을 분석하면 발언자가 위치한 방의 구조와 형태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전기 배선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주파수 잡음은 녹음이 이루어진 정확한 날짜와 시각뿐만 아니라, 녹음 장소가 연결된 특정 전력망 구역까지 특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녹음에 사용되는 마이크와 장비는 파일에 고유한 흔적을 남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마이크는 저주파를 약화시키고, 저가형 부품은 특유의 고주파 고화음 왜곡을 발생시켜 기기를 식별하는 지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환기 시스템, 발전기, 냉각 장치 등 녹음 장소 내 기술 설비에서 발생하는 주변의 소음은 정보기관이 해당 시설을 특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음성의 공명, 호흡 패턴, 단어 사이의 간격 등을 분석하면 발언자의 현재 건강 상태, 심박수, 스트레스 수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이란 안보 당국이 최고지도자의 음성 데이터 유출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으며, 보안 유지를 위해 음성 메시지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음성 파일 #위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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