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9일 '우주의 조약돌' 첫 대중 공개…'한국판 스페이스X' 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우주산업이 대형화·통합화 추세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을 위한 우주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2040년까지 총 55조원을 투자해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확대하는 등 국가대표 우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다. 더불어 미래 산업의 핵심인 우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대중에게 공개해 우주산업의 잠재력과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와 KAIST가 지난 5년간 중학생 30여명을 선발해 진행해 온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일반 대중을 위한 공개 무대로 확장한 자리다.
최근 미국 스페이스X가 재사용 발사체로 우주 탐사 비용을 낮추며 민간 우주 시대를 열어젖힌 가운데, 국내에서도 발사체와 위성 등 각기 다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힘을 모으는 '한국판 스페이스X'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우주산업은 발사체부터 위성 제작, 운용까지 단일 솔루션이 필요하고 인공지능(AI) 연관성도 높아 기업들이 대형화·통합화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이에 발맞춰 한화그룹은 대한민국의 AI 우주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40년까지 총 55조 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14%대까지 늘리고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공식화하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산업적 비전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오픈 컨퍼런스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조승연 작가, 지웅배 천문학자, 정의훈 산업 애널리스트가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막연한 상상의 대상이었던 우주를 우리 앞에 놓인 기회이자 미래 산업 영역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국판 스페이스X는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믿음으로 프로그램을 5년째 이어왔다"며 "우주를 향한 꿈을 가진 다음 세대가 있어야 스페이스X 같은 우주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