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코딩하고, 개발자는 기술 고도화"...케이뱅크, 사내 에이전틱AI 도입
개발 전 과정 돕는 에이전틱 AI 생산성 향상 효과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는 서비스 개발 전 과정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를 도입하며 AI네이티브 은행으로 도약한다.
3일 케이뱅크는 코드 생성부터 시스템 분석, 사내 지식 검색까지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자율형 인공지능 에이전틱 A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는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을 세워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AI 기술을 말한다.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스스로 설계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도입한 에이전틱 AI는 코드 작성과 시스템 분석, 개선 제안 등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개발자가 구현하려는 서비스 기능을 입력하면 필요한 코드를 생성하고, 기존 서비스의 개선점을 묻거나 코드 점검을 요청하면 시스템 구조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예컨대 개발자가 "소상공인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에이전틱 AI는 필요한 기능을 설계하고 구현에 필요한 코드를 작성한다. "현재 대출 신청 프로그램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나"라고 질문하면 기존 시스템을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과 보완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에이전틱 AI는 사내망 환경에 구축돼 코드 생성뿐 아니라 담당자 정보, 내부 규정, 개발 표준, 업무 양식 등 다양한 사내 시스템과 연계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두 달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개발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50명의 개발자가 40억 토큰을 사용하며 높은 활용도를 기록했다. 이는 개발자 1명당 하루 평균 300쪽 분량의 책 10권을 읽고 분석하는 수준의 텍스트를 처리한 규모다.
향후 케이뱅크는 사내 시스템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에이전틱 AI를 개발과 협업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연내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GPU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성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달 문장 입력이나 음성 명령으로 AI와 대화하듯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대고객 AI 서비스는 물론 사내에도 AI를 적용하며 AI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