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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폐·식도암 수술 전용 최신 '다빈치5' 도입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亞 최초 폐식도외과 전용 로봇 도입했던 삼성서울
다빈치5 도입 싱글포트 수술까지 확대 경쟁력 강화
"환자 삶의 질까지 고려해 최소침습 수술 고도화"

김홍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가 다빈치5 기기를 이용한 수술에 나서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김홍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가 다빈치5 기기를 이용한 수술에 나서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서울병원이 폐암과 식도암 수술의 정밀도와 최소침습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5(Da Vinci 5)'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아시아 최초로 폐식도외과 전용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싱글포트(Single Port) 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고난도 폐·식도암 수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는 다빈치5 도입을 통해 폐암과 식도암 수술 과정에서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빈치5는 기존 로봇수술 시스템보다 수술자의 조작과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하는 기능이 강화된 최신 장비다. 특히 이번 도입으로 기존 수술 방식에 더해 싱글포트 수술이 가능해져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면서 고난도 폐·식도 수술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폐식도외과 전용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하며 관련 분야의 로봇수술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다빈치5 도입은 그동안 축적한 로봇수술 경험에 최신 장비를 결합해 수술 정밀도와 최소침습 수술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는 수술 안전성과 장기 생존율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5년 기준 수술 후 30일 이내 및 재원 중 사망률은 폐암 0.1%, 식도암 0%로 나타났다. 5년 상대 생존율은 폐암 65.7%, 식도암 62.5%로 집계됐다.

이는 제시된 국내 평균인 폐암 42.5%, 식도암 43.5%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미국 평균과 비교해도 폐암 28.1%, 식도암 21.9%를 크게 웃돈다.

병원 측은 다학제 진료를 기반으로 축적해 온 폐·식도암 치료 경험에 최신 로봇수술 기술을 접목해 고난도 수술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장은 "다학제 기반 위에 폐식도암 분야에서 고난도 수술을 개척해 왔다"며 "환자의 삶의 질까지 바라보며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적 수술 방법을 고도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로봇수술 분야의 교육과 연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국내 최초로 폐식도외과 분야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선정됐다. 에피센터는 로봇수술 장비 기업인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로봇수술 관련 교육을 맡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또 최근 발표된 뉴스위크 아시아·태평양 병원 평가에서 폐암을 포함한 호흡기 분야 최고 병원으로 2024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식도암이 포함된 소화기 분야에서도 올해 처음 진행된 평가에서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다빈치5 도입을 계기로 삼성서울병원은 폐암과 식도암 치료에서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수술의 정확도뿐 아니라 회복과 삶의 질까지 고려한 최소침습 치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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