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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영국·미국 대형 의료기관 잇단 확보..글로벌 암 검진 플랫폼 확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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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상위 기업과 신규 계약
유방암 AI 판독 넘어 고위험군 관리까지
영상 AI와 전주기 솔루션 결합, 경쟁력 강화

루닛, 영국·미국 대형 의료기관 잇단 확보..글로벌 암 검진 플랫폼 확장

[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영국과 미국의 대형 의료기관을 잇달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방암 영상 판독 AI를 넘어 검진 운영과 고위험군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루닛은 영국과 미국 주요 공공·민간 의료기관과 AI 및 디지털 솔루션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영국에서는 10여 개의 프리미엄 암센터와 진단센터를 운영하는 '제네시스케어 UK(GenesisCare UK)'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루닛은 이번 계약에 따라 유방촬영술 품질 및 운영 관리 솔루션인 '루닛 애널리틱스(Analytics)'와 '루닛 스코어카드'를 비롯해 AI 기반 유방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공급한다.

제네시스케어 UK는 이를 통해 유방촬영 품질 관리부터 2D·3D 유방촬영술 AI 판독 지원까지 연결되는 통합 검진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루닛은 단순히 AI 판독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검진 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품군을 함께 제공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연방 보훈부(VA) 산하 의료기관인 'VA 털사(VA Tulsa)'가 신규 고객으로 합류했다. VA 털사는 연간 약 3만6000명의 재향군인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진료센터다.

루닛은 VA 털사에 환자의 검진 예약과 추적 관리, 결과 안내 등을 지원하는 '페이션트 허브'와 유방암 고위험군 선별 및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 '리스크 패스웨이'를 공급한다.

미국 공공의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루닛은 2024년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국방보건국(DHA)과 5년간 총 730만달러 규모의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VA 털사 계약을 통해 미국 공공의료기관으로 고객 접점을 추가 확대하게 됐다.

민간 의료기관과의 계약도 성사됐다. 루닛은 미국 텍사스주 종합병원인 '디타르 헬스케어 시스템'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0명 이상의 전문의와 의료진을 보유한 디타르 헬스케어 시스템에는 페이션트 허브와 리스크 패스웨이를 공급해 환자 관리와 위험도 기반 맞춤형 검진 체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공통점은 루닛이 기존 영상 판독 AI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암 검진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방촬영술 AI 판독 솔루션뿐 아니라 촬영 품질 관리, 환자 추적, 고위험군 선별,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나의 제품군으로 묶어 의료기관에 제공하면서 고객당 사업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 영상 판독을 넘어 암 검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주기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의료기관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영상 판독 AI와 검진 운영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믹스를 앞세워 글로벌 의료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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