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말레이시아 유통망 전면 재편…"현지 완결형 체계 구축"
재판매 체제 전환
물류센터 신설도 검토
쿠알라룸푸르 대형 매장 오픈
올해 브랜드샵 20여곳 추가 예정
[파이낸셜뉴스]넥센타이어가 말레이시아에서 판매·유통·물류를 잇는 사업 구조를 정비하며 아세안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매장 확충과 현지 법인 체제 전환, 물류센터 검토를 동시에 추진해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통 구조 개편이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8월 생산분부터 말레이시아 법인의 역할을 현지 유통을 직접 맡는 재판매 법인으로 바꾼다. 시장 대응 속도와 유통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여기에 안정적인 제품 수급을 위한 지역 물류센터 신설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것이 목표다. 판매 거점과 주체, 물류 기반을 순차적으로 갖춰 말레이시아 내 사업을 자기완결적 구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매장 확충도 병행한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쿠알라룸푸르 남부 스리 페탈링 지역의 대형 매장을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곳은 현지 파트너 매장에 넥센타이어 고유의 디자인을 접목한 '샵 브랜딩' 매장으로, 보라색을 기조로 한 통일된 간판·인테리어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든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넥센타이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에 60여 개의 브랜드샵을 열었고, 올해 20여 곳을 더 늘려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를 발판 삼는 이유는 시장성에 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며, 동남아 전역은 승용차·경상용차 기준 연간 약 9000만 개 규모의 타이어 수요를 형성하고 매년 3.7%씩 성장하는 유망 지역으로 평가된다. 넥센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며 쌓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브랜드샵 확대와 판매 법인 전환, 물류센터 구축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대한 넥센타이어의 장기적인 투자 의지와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지 밀착형 사업 체계를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