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이면 외모 의미 없어"...40억 연봉 전현무, 결정사서 '1점' 굴욕
[파이낸셜뉴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유명 방송인조차 결혼정보회사(결정사)의 정량 평가 앞에서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전현무의 결정사 등급 산정 결과가 공개되면서, 번듯한 직업과 재력 뒤에 숨겨진 결정사의 엄격한 스펙 평가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사내 복지 차원에서 결정사를 방문해 MC 전현무의 객관적 등급 산정을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담을 진행한 차희연 결정사 대표는 1977년생인 전현무를 향해 "50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나이 점수는 최하위인 1점"이라는 칼 같은 평가를 내렸다.
전현무가 "만 나이 기준 영포티"라고 항변했으나 평가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외모 평가에서도 차 대표는 "배우 변우석 씨 기준과 비교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고, 스페셜 MC 이영표 역시 "50세라는 조건 앞에서는 외모점수의 의미가 무색해진다"고 지적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전현무의 연간 수입은 방송 출연료, 광고, 행사 등을 포함해 30억~4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경제력을 갖췄더라도 나이라는 불가항력적 요인이 감점 요소로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는 회원 간 성혼율을 높이기 위해 개인의 조건을 종합적으로 수치화하여 등급을 분류한다. 성별과 업체에 따라 비중은 상이하지만, 가입자의 학벌과 학력은 출신 대학 및 최종 학위에 따라 기본 점수가 매겨진다.
직업과 소득 역시 전문직,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중소기업 등으로 나뉘며,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는 매출과 연 소득 증빙 서류를 바탕으로 등급이 결정된다.
경제력과 집안 환경도 핵심 평가 요소다. 본인의 부동산 및 금융자산은 물론 부모의 직업, 소득, 노후 준비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나이는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산점이 줄거나 감점 요소로 작용하며, 일정 연령을 넘기면 최하 점수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키, 체중(BMI), 인상 등 외모 조건과 종교, 혼인 여부, 흡연 및 음주 여부 등이 매칭 알고리즘의 주요 변수로 활용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