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착 공법·케이블 장거리 포설…한전, 전력망 구축기간 단축
[파이낸셜뉴스]한국전력이 호남권 반도체 산단에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한다.
한전은 전력망 구축 기간을 단축하면서 시공 품질도 확보하는 '전력망 적기 구축 기술혁신 방안'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적기 조성을 위해 속도감 있는 전력 인프라 확충을 핵심 선결 과제로 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달 29일에는 지방정부와 한전,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착수회의가 열려 인허가 기관 간 협력체계도 가동되고 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세 가지 신공법이다. 강·하천 횡단 구간에는 전용 교량을 설치하는 '비굴착 공법'을 적용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케이블을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는 거리를 늘려 연결점을 줄이는 '케이블 장거리 포설 공법'을 개발했으며, '조립식 전력구' 기술도 확대 적용한다. 한전은 이들 신기술·신공법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기술 검증과 현장 실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저소음·무진동 시공이 가능한 '전력구 기계식 수직구 굴착장비'도 도입해 주민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적기 구축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기술혁신을 지속 추진해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하고, 호남권 반도체 산단이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