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오늘은 코스닥 역전 세계"…코스피 5% 내리고, 코스닥 2% 올랐다 [fn마감시황]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6,200대로 밀려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6,200대로 밀려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5%대 하락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급등세를 보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기본예탁금 상향으로 반도체 대형주에 쏠려있던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00p(5.12%) 내린 625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7.18p(3.60%) 내린 6358.2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263억원, 1조9475억원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4조652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76%, 8.79% 급락했다. 이어 SK스퀘어(-1.25%), LG에너지솔루션(-3.66%),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생명(-7.70%)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기(3.42%), 현대차(1.29%), KB금융(0.59%) 등은 상승 마감했다.

대부분이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류(-10.16%), 전기·전자(-7.60%), 제조(-6.15%), 보험(-5.06%), 유통(-4.64%)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건설(1.74%), 오락·문화(0.79%), 의료·정밀(0.73%), 종이·목재(0.69%) 등은 올랐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 대비 17.59p(2.44%) 오른 737.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 대비 9.77p(1.36%) 내린 709.99에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이 이날 장중 37.84p(5.26%) 오른 757.60까지 오르자, 오전 10시 28분께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68억원, 3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209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되자, 투자자들이 그동안 소외를 받았던 코스닥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92%), HLB(0.98%), 에이비엘바이오(6.29%), 펩트론 등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레인보우로보틱스(5.89%) 등 로보틱스 종목과 주성엔지니어링(2.65%), 심텍(5.55%)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재개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됐음에도 차익실현 심리에 반도체주가 최근의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며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등에 맞물려 수급·재료가 소외됐던 코스닥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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