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 간판' 사업 찾기 가속화.. '전장' 年 매출 11조 사업으로 질주
2분기 매출 3조259억원·영업이익률 6.3% AI·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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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전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LG전자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전장(VS·차량용 전자 전기장치)사업본부가 올해 2·4분기 3조원대 분기 매출과 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사업 출범 초기 적자 사업이었던 전장 사업이 이제는 연매출 11조원 규모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스마트카'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산하 VS사업본부는 올해 2·4분기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2·4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으로는 2개 분기 연속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6.3%로 직전 분기(6.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6%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전장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초기에는 수년간 적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비롯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기준 연매출 11조원 규모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VS사업본부는 현대차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약 10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VS사업본부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전장사업의 다음 성장축으로 AI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6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 전장시장의 성패는 개별 기술이 아닌 AI와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경쟁력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맞춰 AI와 커넥티비티, 사용자경험(UX)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조직 전반에 걸쳐 AI 전환(AX)을 가속화하겠다 의지도 강조했다. AI를 통해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함께 전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