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리, 주민 힘으로 전국 본선행… '행복농촌' 우수마을 도전
도 예선 최우수상 이어 현장평가 통과
건강문화센터·주민교류센터 운영 성과
야학당·마을 콘텐츠로 공동체 기반 강화
마을 수익과 주민 복지 연계 모델 제시
농식품부 주최 전국 본선 9월 9일 청주서
지난해 대평리 입상 이어 제주마을 성과 주목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문화·교육 공간과 마을 콘텐츠를 키워온 제주시 조천리가 전국 농촌마을 우수사례를 겨루는 무대에 오른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조천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제13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마을만들기 분야 본선 진출 마을로 선정됐다.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 주도의 지역개발 사례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농촌 공동체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다.
마을만들기 분야에서는 주민들이 추진한 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환경 사업의 성과와 공동체 활성화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조천리는 지난 6월 12일 열린 제주지역 예선에서 마을만들기 분야 최우수상을 받아 현장평가 진출 자격을 확보했다.
지난 7월 13일 진행된 현장평가에서는 조천건강문화센터와 조천주민교류센터 운영, 조천 야학당 설치, 마을 콘텐츠 개발 등의 성과를 평가단에 소개했다. 주민이 마을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공동체 활동을 확대하고, 마을 재정의 자립 기반과 주민 복지를 함께 강화한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조천건강문화센터와 주민교류센터는 주민들이 모여 교육·문화·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생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야학당과 마을 콘텐츠 사업도 세대 간 교류와 주민 참여를 넓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천리는 도 예선과 현장평가를 잇달아 통과하면서 주민 주도형 마을 운영 성과를 전국 본선에서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본선은 오는 9월 9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 마을들은 주민들이 준비한 사례 발표와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 변화의 과정과 성과를 겨룬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서귀포시 대평리가 마을만들기 분야 본선에 진출해 입상했다. 대평리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과 마을기업인 난드르마을협동조합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주도는 조천리의 사업 성과와 주민 참여 경험이 본선에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발표 준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조천리의 우수한 농촌 공동체 활동을 전국에 널리 알릴 기회"라며 "본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