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고령화시대 담는 종신보험… 든든한 연금으로 진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망보장 중심이던 종신보험이 노후자산 관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부가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추진하면서 종신보험의 기능이 유가족 생활안정에서 가입자의 노후소득 확보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종신보험 가입자가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한 이후 유가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보장성보험으로 인식돼 왔지만 앞으로는 가입자 본인의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수단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종신보험의 역할도 달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해 유가족의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상속세 재원 등을 마련하는 기능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노후소득을 보완하는 금융상품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연금전환 특약을 통해 일정 기간이 지난 종신보험 계약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부의 사망보험금 유동화 정책이 본격화되면 종신보험의 자산 활용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종신보험의 연금전환은 일반 연금보험과 구조가 다르다. 보장성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인 만큼 지급 규모와 조건, 해지환급금 수준 등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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