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국토부, 3D·GeoAI 시대 연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공간정보산업기본계획 수립

정부가 2차원 지도 중심의 공간정보 체계를 3차원 고정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으로 전환한다. 자율주행·스마트물류·재난 대응 등에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인재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공간정보위원회는 '제4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계획(2026∼2030년)'을 심의·확정했다. △GeoAI 핵심 공간정보 구축 △공간정보 유통·활용 활성화 △산업 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담았다.

국토부는 축척 5000분의 1 중심의 2차원 지도에서 나아가 전국을 고정밀 3차원 입체지도로 구축하고 1000분의 1 고정밀 지도도 확대한다. 정밀도로지도는 오는 2030년까지 법정도로 12만㎞로 구축 범위를 넓히고, 실내공간정보는 현재 138곳에서 약 1400곳까지 늘린다. 자율주행차·실외이동로봇과 대형 실내시설 이용객의 이동을 돕기 위해서다.

지하공간통합지도에는 지하시설물 위치뿐 아니라 지반 정보도 추가한다. 국토위성 3·4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도입하고 위성영상을 AI로 분석·제공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3차원 공간정보를 AI 학습데이터로 전환해 공간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Geo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병행한다. 공간정보 정책의 무게중심을 공공 구축에서 민간 서비스 활용으로 옮기는 취지다.

공개제한 공간정보의 기준을 현실에 맞게 고치고, 민간이 생산한 공간정보도 보안 처리를 거쳐 유통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대전 2곳에서 운영 중인 공간정보 안심구역은 확대 설치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는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K-GeoP)을 통해 확대 수집하고 브이월드(vworld.kr)로 개방한다. 재난 예측·대응을 위한 디지털트윈국토 모델을 확산하고, 토지개발 인허가 사전진단과 공장 인허가용 GeoAI 서비스도 넓힌다.

판교에만 있는 창업지원센터는 지방으로 확충하고, 공간정보 펀드·연구개발(R&D)·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특성화고 19곳의 AI 교육도 확대한다. 지난 2024년 12월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 규모는 매출 11조3000억원, 사업체 5854개, 종사자 7만4067명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공간정보산업을 정부 주도 데이터 구축 산업에서 AI 시대 민간이 주도하는 융·복합 핵심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도시·물류·모빌리티·재난안전 등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의 문제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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