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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철회"...유가 6% 급락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6% 넘게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계획을 철회하고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하락한 배럴당 79.3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도 5% 떨어진 배럴당 83.51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큰 틀이 마련됐으니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안된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과 이란 핵 위협의 종식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발표로 협상 국면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이를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원유 선물을 대거 매도했다.

다만 이란은 즉각적인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세예드 마지드 이븐 알레자 국방장관 대행은 "적의 최근 발언은 심리전과 인지전의 일환이지만 우리는 모든 위협을 실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파르스 통신도 텔레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하며 "그의 요구는 희망사항(wish list)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2020년 4월8일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 인근에서 원유 펌프잭이 작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2020년 4월8일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 인근에서 원유 펌프잭이 작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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