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당일귀국' 李, 7시간 반 회의…"가용 공급물량 최대한 확보하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동산·주식시장 점검회의 주재
"행정·금융·재정·규제완화 방안 찾아야"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청와대로 출근해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오후 3시에 시작해 밤 10시 30분까지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 귀국한 후 바로 청와대로 출근해 최근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 및 위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실무를 담당하는 실국장에게도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또 가용한 모든 행정 조치와 금융, 재정, 규제 완화 등의 방법을 찾아 공급을 신속히 실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기존 공급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현실적인 국민 요구를 다각적으로 살펴 관련 대책을 꼼꼼히 추진해달라는 주문도 함께 내놨다.

귀국 직후 장시간 회의의 배경에는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4%p 내린 45.9%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1.0%p 오른 50.5%였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2~3일 이내에 금융 및 주택 공급과 관련한 추가 보고와 점검 후속 회의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오는 4일부터는 생중계 부처 업무보고도 재개한다. 4일에는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기후에너지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다음 날인 5일에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업무보고도 이어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주식시장 #점검회의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