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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과 새 협상 계획도 없다" 정부 관리들…트럼프 "협상 중"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지만 CBS는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현재 양측 간 새로운 협상은 없으며,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지만 CBS는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현재 양측 간 새로운 협상은 없으며,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CBS는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현재 미국과 이란 간에는 그 어떤 '새로운'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화 중"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아랍 국가 요청으로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면서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에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못 박았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 중이고, 이어 비핵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란이 호르무즈 통항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이란과 어떻게 대화가 되는지에 관해 사람들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알게 될 것이라면서 "대화가 어떤 식으로든 빠르게 진행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파키스탄

지금은 파기된 미국과 이란 간 정전 양해각서(MOU) 산파 역할을 했던 파키스탄은 계속해서 중재에 나서고 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3일 이란 외교장관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모함마드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했다.

"새로운 협상 계획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CBS에 양측 간 '새로운' 대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중재국을 통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사위를 필두로 한 미 협상 팀과 이란 대표단의 협상이 이전처럼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날 이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호르무즈 홍해 통항 "제한적"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해 서로 다른 말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케플러(Kpler)는 3일 두 해협 통항이 "제한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 후티 반군이 틀어쥐고 있다.

케플러는 앞서 2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 제재를 받는) 그림자 선단 선박 2척을 포함해 9척이 호르무즈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척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했다. 이 항로를 이용하려면 이란과 공조해야 하고, 통항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또 아덴만에서 홍해로 가는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30척으로 집계됐다. 20척은 홍해를 빠져나갔고, 10척은 이 해협을 통해 홍해로 들어갔다. 30척은 지난달 31일 통항량 41척에 비해 11척 적은 규모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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