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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오는 버스"…강릉 자율주행 수요응답 교통 실증 시작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릉시, 자율주행 수요응답버스 실증 돌입
안목해변~연곡 구간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강릉시가 4일부터 실증에 나서는 수요응답형 시티콜버스. 강릉시 제공
강릉시가 4일부터 실증에 나서는 수요응답형 시티콜버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부르면 찾아오는 자율주행 기반 수요응답형 버스가 강릉에서 첫 운행에 들어간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수요응답형 '시티콜버스' 무상실증 운행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정해진 시간표 없이 승객이 앱이나 전화로 부르면 실시간으로 배차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실증은 지난 2월 강릉시와 현대자동차가 맺은 교통소외지역 자율주행 DRT 실증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단계별로 추진되는 실증사업 가운데 1단계인 서비스 운영 실증에 해당한다. 강릉시와 현대차는 이번 1단계에서 차량의 자율주행 센서로 운행구간 주행 데이터를 모으고 이용 수요와 호출·배차 패턴, 운행 효율성, 정류장별 이용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노선과 운영 방식을 보완해 앞으로 운전자가 타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 DRT 실증의 기반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강릉시는 운송사업자 면허 발급 등 행정 지원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안전관리를 맡고,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 2대와 예약 플랫폼 '셔클(Shucle)'을 무상 제공하며 플랫폼 고도화와 차량 관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두 기관은 무인 자율주행 DRT 본격 실증에 나설 때 강릉을 최우선 운행 지역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강릉 수요응답형 시티콜버스 서비스 이용방법. 강릉시 제공
강릉 수요응답형 시티콜버스 서비스 이용방법. 강릉시 제공

시티콜버스는 셔클 앱이나 전화호출 콜센터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실증기간에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운행차량은 최대 12명까지 탈 수 있는 CV1 모델이다. 운영구역은 시티버스 일부 구간인 안목해변에서 연곡면사무소 사이의 정류장 구간으로 수요응답형 운영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입지를 다져 왔다. 현재 68.5㎞ 규모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차 7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평가에서 중소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았다. 자율주행 서비스 이용객도 2024년 3432명에서 지난해 1만529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시는 그동안 구축한 지능형교통체계(ITS) 인프라를 이번 실증에 활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올해 열리는 ITS 세계총회 이후에도 스마트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임신혁 강릉시 ITS추진과장은 "지난 협약 이후 시민이 직접 타고 체감하는 첫 서비스가 이번 시티콜버스"라며 "운영 과정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반영해 강릉에 맞는 수요응답형 교통 모델을 검증하고 무인 자율주행 DRT 실증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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