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재건축에 악영향 된다"…성남시, 민자고속도로 지하 관통 '공식 반대'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분당 샛별마을 하부 통과' 계획 반대 입장 밝혀
재건축 사업성·지반 안전성 저해 우려…국토부에 우회 노선 강력 촉구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 성남시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용인~성남 민간투자고속도로 노선이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인 '샛별마을' 지하를 관통하도록 계획된 데 대해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재건축을 앞둔 주민들의 주거 안전과 재산권 침해 우려가 커지자 지자체가 직접 나서 주택가 우회 노선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내 샛별마을 공동주택단지 하부를 통과하는 현 노선안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는 향후 진행될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관계 기관에 우회 대체 노선 검토를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영동고속도로 마성IC 부근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 부근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5.4km(왕복 4차로) 규모의 신설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다.
지난 2024년 1월 민간 제안서가 제출된 이후 올해 2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지난달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 가동됐다.
문제는 현재 검토 중인 노선안이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된 샛별마을 아파트 단지 지하를 대심도 터널로 지나간다는 점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발파 및 공사 과정에서 생길 소음·진동·분진은 물론, 개통 후 환기구 설치 등으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노선 변경을 촉구해왔다.
특히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지반 안전성과 사업성 차질 등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태다.
시는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집대성해 국토부와 사업 시행자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지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샛별마을을 포함한 주택 밀집 지역 전체를 우회하는 대체 노선을 최우선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노선은 공사 단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주민 삶의 질과 재산권에 심대한 여파를 미친다"며 "재건축을 앞둔 지역 특성과 시민들의 불안감을 충분히 감안해 현 노선안 철회 및 우회 노선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