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펄펄 끓는 활주로…JAS, 지상조업 '카라반 휴게실'로 안전 잡는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제주항공(089590)
제주항공의 자회사 제이에이에스가 제주항공지점에 안전 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한 카라반 앞에서 현장 근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자회사 제이에이에스가 제주항공지점에 안전 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한 카라반 앞에서 현장 근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의 자회사 제이에이에스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펄펄 끓는 공항 계류장에서 쉴 틈 없이 일하는 지상조업 근로자들의 안전 조업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작업장과 거리가 먼 기존 휴게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냉방 시설이 완비된 '이동형 카라반'을 현장에 투입하며 조업 환경 개선에 나섰다. 항공기 급유부터 수하물 탑재까지 막중한 육체노동을 감당하는 현장 인력의 온열질환을 차단하고 궁극적인 지상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자회사 JAS는 지난달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 각 1대씩 총 3대의 카라반형 이동형 휴게시설을 배치했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장시간 외부 근무를 수행하는 지상조업 직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카라반 형태의 시설은 실제 조업이 이뤄지는 계류장 인근에 유동적으로 배치할 수 있어 직원들이 지정된 휴게 장소를 오가는 데 버려지는 낭비 시간을 대폭 줄였다. 시설 내부에는 에어컨과 냉장고, 열 방출이 원활한 특수 소재 의자 등을 갖춰 짧은 시간에도 실질적인 휴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휴게시설 확충과 더불어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장비 교체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JAS는 지난 4월부터 일반 작업 사다리를 안전 난간과 넓은 작업 발판이 적용된 'K사다리'로 순차적으로 교체 중이다. 아울러 작업 피로도를 낮추는 기능성 근무화를 도입하고 웨어러블 보조 장비 시범 운영에 돌입하는 등 현장 인력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JAS 관계자는 "안정적인 항공기 지상조업을 책임지는 현장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물리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회사인 제주항공 역시 현장 밀착형 안전망 강화에 동참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해 여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정비사 전용 이동형 카라반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여름철 근무 편의성을 높인 초경량 안전모를 전면 지급했으며, 폭염 특보 발효 시 관리감독자와의 실시간 연락망을 가동해 기상 상황과 안전 예방조치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등 현장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