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기술·인재·기업 모이는 미래경제 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
산업용지 확보, 인재 양성, 기술기업 육성 중점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민선 9기 순천시가 그동안 생태·정원·관광을 중심으로 쌓아온 생태도시의 경쟁력에 제조와 첨단 산업을 더해 '기술·인재·기업이 모여드는 미래경제 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투자할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필요한 기술 인재를 키우며,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앵커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특히 미래신산업 혁신성장위원회와 기업유치추진단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순천 산업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민선 9기 산업 정책은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산업용지와 인재, 기술기업이 서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기술 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 지역기업이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정부의 서남권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지원하고, 이를 디딤돌 삼아 남해안권 경제공동체의 중심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우선 기업이 투자할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기존 산업단지의 유휴·미분양 부지를 발굴해 투자 기업에 신속히 공급하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약 6만평의 분양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룡산단 2-2단계 18만평은 조기 공급을 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적극 협력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해룡선월농공단지와 해룡산단 2-2단계, 그리고 인접 가용부지를 연계한 개별입지를 구상해 방산·첨단 제조 기업의 집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단 간선도로 등 산업 SOC와 RE100 대응 기반도 함께 확충해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첨단산단과 해룡산단 2-2단계,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등을 중심으로 3개소 144만평의 산업용지를 확보해 순천의 미래 경제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순천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방산·첨단 제조·인공지능(AI)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체계도 구축한다.
먼저, 순천지역 3개 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을 연계해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핵심 인재를 연간 5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계약학과와 취업 연계 교육과정, 청년 인턴십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와 장기재직 지원을 강화해 지역 인재의 취업이 기업 성장과 다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정주 생태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순천시는 특히 지역기업이 앵커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금속·기계 등 뿌리기업이 방산·첨단 제조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집중 지원한다. 일회성 보조금 지원을 넘어 지·산·학·연 공동 R&D와 정부 연구 개발 과제 참여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이자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탄소중립 제조 혁신, 뿌리산업 선도기업·강소기업 육성 등 성장 단계별 지원도 강화한다.
또 방산·이차전지·소부장 등 전략 산업 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 D&A 등 방산 앵커기업과 연관 소부장 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지역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병행해 순천을 방산·첨단 산업 융합 도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천의 강점인 생태·농업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산업도 미래 전략산업으로 함께 육성한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로 선정된 승주읍 일원을 중심으로 620억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앵커기업·지역기업·농가·재단을 연계해 지역자원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와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통합·운영해 효율성과 전문, 연구 역량과 자립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을 생물전환 산업의 핵심 원료로 고부가가치화하고,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를 통해 '잘사는 농촌, 부자 농민'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부지 확보 △인재 양성 △기술기업 육성 등 3축 대전환을 실제 투자와 성과로 연결할 컨트롤타워 구축도 추진한다. 먼저, 순천 산업 대전환의 'CPU' 역할을 할 '미래신산업 혁신성장위원회'를 운영한다. 우선 산업 현장과 기술을 이해하는 전문가 15명 내외로 자문협의체를 구성해 방위 산업, 지역 제조업 혁신, 콘텐츠·AI, 미래농산업 등 4개 분과를 두고,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레이어형 실무 거버넌스'로 운영한다. 향후 30명 내외의 상설 위원회로 확대해 미래 산업 중장기 정책과 국책·공모 사업, 기업·투자유치 전략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직속의 '기업유치추진단'을 운영해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 산업 전문가 등과 함께 전략 산업과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별 맞춤형 투자 제안과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투자 검토부터 부지 선정, 인허가, 인센티브, 투자 완료까지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하고, 시장이 '순천시 영업사원 제1호'로 직접 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투자 걸림돌을 신속히 조정하는 세일즈 행정도 함께 펼친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