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급성기뇌졸중 평가 8회 연속 1등급… 종합점수 97.27점
심평원 전체 평균 85.17점 크게 웃돌아
뇌졸중 집중치료실 구성 지표 'A등급'
혈전제거술·지주막하출혈 치료율 만점
조기재활·기능평가 실시율도 100점
출혈성 뇌졸중 입원 중 폐렴 발생률 0%
2011년 첫 1등급 뒤 8회 연속 유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이 급성기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재활체계 전반을 평가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에서 8회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4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11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종합점수 97.27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대상 의료기관 전체 평균은 85.17점이다.
이번 평가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6개월간 급성기뇌졸중을 주상병으로 응급실을 거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전국 268개 의료기관이다.
급성기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 위험이 커지고 반신마비와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병원 도착 뒤 신속한 검사와 시술, 조기 재활이 중요하다.
제주대병원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구성 여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급성기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와 혈압·호흡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치료하는 전담 공간이다.
주요 치료지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병원 도착 120분 이내 동맥 내 혈전제거술 실시율과 도착 24시간 이내 지주막하출혈 최종치료 실시율에서 각각 100점을 기록했다.
동맥 내 혈전제거술은 뇌혈관을 막은 혈전을 카테터로 제거해 혈류를 회복시키는 치료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둘러싼 막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속한 수술이나 혈관 내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는 재활 평가율과 기능평가 실시율도 각각 만점을 받았다. 초기 치료 뒤 마비와 언어·인지 기능을 평가해 재활치료 시점과 방향을 정하는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의미다.
결과값이 낮을수록 우수한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입원 중 폐렴 발생률'은 0%를 기록했다. 뇌졸중 환자는 삼킴장애 등으로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입원 초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제주대병원은 2011년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처음 1등급을 받은 뒤 이번까지 8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 진료의 질을 높이고 사망과 장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적정성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앞선 제10차 평가에서는 전국 249개 기관 가운데 103곳이 1등급을 받았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급성기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와 체계적인 재활을 제공하기 위해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며 "지역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