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무대 BBBC 제주 온다… 28개국 3900명 '금빛 대향연'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 7~15일 개최
세계 정상급 브라스 앙상블 BBBC 첫 내한
8일 제주아트센터서 서영택·김수인 협연
유소년·청소년부터 마에스트로 무대까지
관악·타악콩쿠르에 신진 연주자 315명 참가
광복절 시가행진·경축음악회로 피날레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세계 28개국 관악인 3900여명이 제주에 모여 한여름 섬 전역을 금빛 선율로 채운다. 세계 정상급 금관 연주자들로 구성된 미국 브라스 밴드 오브 배틀 크릭(BBBC)은 아시아 첫 공연 무대로 제주를 선택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과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 제주 곳곳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이 후원한다.
올해 관악제의 중심 무대는 BBBC의 아시아 첫 내한 공연이다. BBBC는 세계 각국 교향악단의 수석 연주자와 금관·타악기 솔리스트 등 31명으로 구성된 전문 브라스 앙상블이다. 영국식 브라스 밴드 전통을 토대로 클래식부터 재즈·대중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BBBC는 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개막공연에 오른다. 팬텀싱어 출신 테너 서영택과 소리꾼 김수인이 협연하고 마이클 J. 개러시가 지휘한다. 11일 오후 7시30분에는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특별공연을 이어간다.
축제의 출발은 미래 세대가 맡는다. 7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9개 팀 654명이 참여하는 13세 이하 관악경연대회가 열린다. 8일과 9일에는 국내외 23개 팀 1275명이 무대에 오르는 '청소년 관악단의 날'이 이어진다.
11일과 13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홍콩·마카오·대만 등 아시아 관악단의 색깔을 보여주는 '아시아 관악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 북촌돌하르방공원, 교래리 에코랜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관악제'도 마련된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무대도 이어진다. 12일과 13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상하이 퍼커션 앙상블과 콩쿠르 심사위원 등이 참여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열린다. 같은 기간 유포니움과 베이스트롬본, 타악기, 튜바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관악제와 함께 열리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에는 신진 연주자 315명이 참가한다. 경연 종목은 베이스트롬본과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다.
1·2차 경연은 9일부터 11일까지 함덕고등학교 백파뮤직홀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에서 치러진다. 결선은 13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는 14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광복 81주년인 15일에는 제주 자연과 도심을 연결하는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전 10시 웃산전굴과 용암교, 만장굴에서는 세계유산 투어 공연이 열린다.
오후 6시에는 제주문예회관 광장에서 퍼레이드 식전공연이 시작되고,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시가행진이 이어진다.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과 안복자 명창, 제주도립 제주합창단·서귀포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광복 경축음악회가 열린다.
주요 개막공연과 BBBC 특별공연,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사전 예약과 유료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연별 관람료는 2만원이며 제주도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1995년 도민의 열정으로 출발한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세계음악콩쿠르연맹에 가입한 국내 유일의 관악 콩쿠르로서 제주의 국제 문화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